GS건설, 거침없는 해외사업…해외 수주 톱3 진입

상반기 해외 수주 4조9190억, 전년 대비 387% 증가…전체 수주 실적 59% 해외에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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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GS건설, 거침없는 해외 사업 확대…해외 수주 톱3 진입

GS건설이 공 들여온 해외사업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해외 수주액을 전년 동기 대비 4배 가까이 늘리며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액 3위까지 뛰어올랐다.

4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신규 수주는 8조34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에서 올린 수주 실적이 4조9190억 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58.9%)을 차지했다.

GS건설의 상반기 해외 수주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100억 원)보다 387.0%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해외 수주액(2조4650억 원)에 비해서도 99.6% 증가했다. 

7월 31일 기준 삼성E&A, 현대엔지니어링의 뒤를 이어 해외 수주 규모 3위를 차지했다. 

해외 수주 잔고도 크게 늘어났다. 6월 말 기준 GS건설의 해외 수주 잔고는 21조32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15조6762억 원)보다 36.1% 증가했다. 전체 수주 잔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7.9%에서 37.0%로 9.1%p 상승했다.

사우디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1조6000억 원), 오만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1조8000억 원), 브라질 세산 하수처리 재이용 프로젝트(8800억 원) 등을 수주하며 실적을 대폭 끌어올렸다.

GS건설은 해외·신사업 확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구브라 3단계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와 세산 하수처리 프로젝트는 GS건설의 자회사인 GS이니마가 수주한 사업이다. GS이니마는 해수담수화 및 하·폐수 정화사업을 하는 수처리 기업이다.

올해 상반기 신사업 수주액은 3조839억 원으로 주택사업(3조1002억 원)과 대등한 수준으로 성장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