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생명공학부 ‘DNA 데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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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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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윤리를 둘러싼 잦은 논란 제기와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사건이 던진 여파 등으로 국내 생명공학계의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반면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선진 각국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생명공학분야의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15일과 16일 이틀 일정으로 영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DNA 데이’ 행사가 관심을 끈다.

영남대 생명공학관 2·3층에서 열리고 있는 ‘DNA 데이’ 행사는 생명공학에 대한 일반의 오해를 바로 잡고 생명공학의 중요성과 비전을 널리 알리자는 취지에서 영남대 생명공학부(학부장 박의호)가 주최한 것.

생명공학 연구실이 행사기간동안 개방되며, 직접 각종 연구소재들과 실험도구들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실험해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이와 아울러 생명공학연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각종 모형들도 전시되고 있다. 특히DNA의 이중나선구조를 한 눈에 이해할 수 있게 하는 DNA 모형과 신체 장기, 자궁 속 태아의 주기적 발육 상태 등을 보여주는 인체모형이 전시돼 인체의 신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15일 오후 2시부터는 생명공학부 최창본 교수의 ‘비만’ 특강과 아놀드 슈왈제네거 주연의 영화 ‘여섯번째 날’ 상영이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이튿날인 16일 오후 2시부터는 에단 호크와 우마 서먼 주연의 SF 스릴러영화 ‘가타카(Gattaca, 1997)' 상영이 준비돼있다. 가타카는 유전자에 의해 신분이 결정되는 미래를 배경으로, 열성의 유전인자를 가진 주인공이 우주항공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신분을 위조하는 과정을 통해 암울한 미래에 대한 독특한 비전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이어 가요제도 준비돼있다.

‘DNA 데이’를 기획한 박의호(53) 생명공학부장은 “생명윤리에 대한 논란으로 생명공학에 대한 찬반 논쟁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국 21세기는 바이오기술이 주도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생명공학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