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국내 최초 중국현지은행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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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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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행장 朴海春, www.wooribank.com)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국내 최초로 중국현지법인「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설립 행사를 갖고 중국 개인 및 기업 등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본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경 차이나 월드 호텔(China World Hotel)에서 개최된 기념 리셉션에는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 김하중 주중 대사, 왕샤오밍 북경시 비서장, 진강 북경시 조양구 당서기 등 600여명의 국내외 귀빈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병원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내은행 최초의 중국법인 설립으로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이 더욱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더 나아가 2010년까지 중국 내 53개 점포를 포함, 전 세계 200개 점포망을 보유하는『글로벌 10200』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중국법인 설립 신청 후 최단기간인 42일 만에 가인가를 획득했으며, 중국법인의 우수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중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쉽을 실시하고, 지난 8월엔 연변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매년 40명의 장학생을 선발 및 지원키로 하는 한편, 북경대와 인민대, 남경대 등 7개 중국 유수대학과도 장학생 선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 지점을 개설한 국내은행들은 현지인에 대한 리테일 영업 제한으로 중국 진출 한국기업 및 교민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영업에 치중해 왔으나, 우리은행은 이번「우리은행(중국)유한공사」설립을 통해 현지은행 대비 경쟁력 높은 서비스 역량과 신상품 개발을 통해 한국계 기업 및 교민에게는 양질의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중국기업 및 개인 등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PB영업 확대 등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통해 중국 현지은행과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황 록 글로벌사업단장은 “내년부터 천진과 청도뿐만 아니라 동북3성 등 중국 전역에 획기적으로 네트워크(Network)를 확대하여 조기에 현지화함과 동시에 PB 및 카드영업을 통해 중국에서의 영업력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 홍콩,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인도, 두바이, 바레인, 카자흐스탄을 연결하는 “아시아금융벨트” 구축을 넘어 중국법인 53개, 우리아메리카은행 30개 점포 등을 통해 현재 39개 해외 점포망을 2010년까지 200개로 확장하는 “글로벌10200”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리은행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중국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금 20만 인민폐를 북경시 조양구 소재 근로자 자녀 학교에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