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학대 일본문화연구소, 일본 민족예술연구소와 협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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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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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 일본문화연구소(김정훈 교수)와 일본 민족예술연구소(이사장 차타니 주로쿠/茶谷十六)가 11월 4일 전남과학대 세미나실에서 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주요 협정 내용은 한일문화교류의 활성화를 위한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 강연과 심포지엄 등을 통한 학술교류 확대, 도서지원 및 필요한 자료교환, 문화교류사업 공동개발 등이다.

민족예술연구소는 아키타현(秋田?) 센보쿠시(仙北市)에 위치한 유서 깊은 연구기관. 1974년 민족예술전문 연구기관(재단법인)으로 설립되었다. 연구소의 도서관에는 일본의 문화, 역사 관련 서적뿐만 아니라 음악, 연극, 무용 등 예능 영역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의 도서 4만 여권이 소장되어 있다.          

협정을 맺게 된 계기는 최근 일본 시라카바(白樺)문학관으로부터 출판지원금을 받아 전남과학대 일본문화연구소에서 일본문학 연구의 권위자 이즈 도시히코 씨(요코하마 시립대학 명예교수)의 저서 <전쟁과 문학>(제이앤씨)을 번역, 출간했는데, 이 소식을 전해들은 민족예술연구소의 이사장이 광주를 방문, 교류가 진척되었기 때문이다. 전남과학대 일본문화연구소에서는 지난 여름에 국내에 <야스쿠니 신사와 그 현주소>(학사원)를 번역, 소개하는 등 한일문화교류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일본문화연구소 소속 나야 마사하루(미에추쿄대학 교수) 연구원은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협정 행사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아키타현과 전남지역에 새로 한일문화교류의 다리를 놓는 의미 있는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박승원 연구원은 “일본의 유수한 연구소와 협정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한일문화교류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홍두표 연구원은 “한류가 뿌리내린 뒤 일본인들도 최근 한국의 위상을 새삼 인식하고 우리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