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줄줄이 분양 - 전국 10만 9천여 가구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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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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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물량을 계속 쏟아내고 있어 전국적으로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게다가 내달 신규공급 물량이 10만9천여 가구나 예정돼 있어 미분양사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건설사들은 청약자들의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금, 중도금을 잔금으로 이월해주거나 베란다 무료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약을 준비중인 실수요자들은 입지 여건 및 지역호재를 꼼꼼히 따져, 혜택도 누리고 향후 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있는 일석이조 단지에 청약하는 것이 좋겠다.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에 따르면 11월 전국에서 분양을 계획한 아파트는 총 176개 사업장 10만9천6백94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개 사업장 4천9백61가구, 경기?인천 83개 사업장 4만7천3백94가구, 지방 5대광역시 35개 사업장 2만7천8백71가구, 기타 지방 43개 사업장 2만9천4백68가구이다.

11월 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난 9월12일 입법 예고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공포 여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 경제자유구역내 공급주택의 지역우선공급제도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는데 특히, 인천 경제 자유구역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에게 1순위 청약자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달 인천 청라지구에서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 관계자는 “법 공포일이 언제가 될 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분양하는 입장에서는 인천 사람 외에 수도권 사람들도 청약자격이 생기면 분양이 더 잘 되지 않겠냐.”며 법 공포일에 맞춰 분양일정을 고려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설교통부 주택공급 팀 관계자는 “현재 해당 법은 규제개혁위원회에서 검토 중이다. 검토가 끝나면 법제처 심사를 거처야 하기 때문에 당초 예정됐던 10월 말이나 11월 초 보다는 더 늦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달에도 당초 예정보다 분양 일정을 늦추는 사업장이 있을 수 있다.
◆서울 = 15개 사업장 4천9백61가구가 공급된다. 은평구 불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79∼167㎡ 1332가구 중 63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6호선 독바위역과 가깝고, 주변에 연천ㆍ은혜초교, 불광ㆍ연신중, 동명여고 등이 있다.

강서구 염창동에서는 월드건설이‘월드메르디앙’164가구(113~162㎡)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 내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를 위해 삼페인 골드빛의 옥탑 디자인을 갖춘 타워형으로 시공한다. 단지 주변 도로보다 2미터 가량 높게 배치해 독립적인 단지 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지상 주차공간을 없애고 조경공간을 확보하였으며 타워형 배치의 장점을 살려 채광 및 조망을 극대화 한다. 단지가 올림픽대로에 인접해 가양대교 및 강변북로 이용이 수월하고 2009년 9호선 증산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구로구 구로동에서는 경남기업이 재건축 단지 129가구 중 55가구(80~103㎡)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2,7호선 대림역이 가깝고, 인근에 동구로초, 구로중 등이 있다.

마포구 하중동에서는 GS건설이‘밤섬자이’ 488가구 중 76가구(110~200㎡)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한강 밤섬 조망이 가능하고, 6호선 광흥창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1구역에서는 쌍용건설이 299가구 중 49가구(79~146㎡)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노량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노량진수산시장, 중앙시장, 한강시민공원 등이 가깝다.

◆경기ㆍ인천 = 83개 사업장 4만7천3백94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인천지역은 11월 파주운정지구와 인천청라지구 아파트 공급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운정지구는 1·2단계 4만6054가구, 3단계 3만4000가구 총 8만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와 여러가지 개발호재가 풍부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제2자유로 개통 및 경의선 복선화가 예정됐다.
남양건설에서는 A9블록(690가구), 동양메이저건설/월드건설에서는 A10블록(972가구), 동문건설은 A11블록(624가구)에 공급할 예정이다. 벽산/우남건설은 A8블록에 95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고, 단지 인근에 초등학교 및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다. 삼부토건은 가장 규모가 큰 단지인 A12블록(1,390가구), A18-2블록(7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며, 주변에 녹지가 풍부하다.

인천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동과 원창ㆍ연희동 일대에 1,775만㎡(538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메머드급 경제자유구역이다.
11월부터 영무건설, GS건설, 인천도시개발공사, 서해종합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 9개 단지 5천여가구가 분양예정이다. 11월에는 광명주택이 A15블록에 110㎡ 264가구, 중흥건설이 A13,16블록에 총 6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교통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지나고 인천공항고속철도 청라역이 2010년 들어설 예정이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도로도 계획돼 있다.

일산 덕이지구에서는 동문건설이 ‘동문굿모닝힐’ 1,55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덕이지구는 동쪽으로는 탄현1ㆍ2지구, 중산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가 자리잡고 있고 일산신도시 대화동과 맞닿아 있는데다 인접한 대화동ㆍ가좌동 일대에도 최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입지여건으로는 오히려 파주신도시보다 나은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용인시 성복동에서는 GS건설이‘수지 자이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 121㎡~197㎡ 중대형 총 500가구로 구성된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해 환경이 쾌적하고 서쪽으로는 기흥~서울 예술의전당을 연결하는 327번 지방도로가 2008년 개통될 예정이다. 상하동에서는 임광토건이 ‘임광그대가’ 554가구(116~192㎡)를 분양할 예정이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 지석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42번국도 확장 예정, 동백~마성나들목 4km연결도로 착공예정, 서울~용인 고속도로(2009년 예정) 등 교통 호재가 있다.

오산시 양산동에서는 11월 중 대림산업 1,646가구(101~207㎡), 효성 392가구(113~153㎡) 아파트 분양이 시작될 예정이다. 양산동은 동탄 신도시와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위치했고 1번국도 및 기흥 나들목 진출입이 수월하다. 사업장 인근에 화성 병점행정타운(2011년), 동탄2기신도시(2012년), 서부우회도로(2008년), 과천~봉담~동탄 간 도로(2009년), 양재~영덕~오산 간 고속화도로(2008년) 등 개발 호재가 많다.

광주시 태전동에서는 우림건설이 110~235㎡ 47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정건설도 송정동에 11월 중 106~159㎡ 7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광주시 초월읍에서는 신창건설이‘비바패밀리’113~186㎡ 43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 부산 간 국도가 시를 관통하고 있고, 분당과 불과 10km 거리에 있어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개통 시 분당, 판교 등 진출입이 수월할 전망이다.

◆지방 = 78개 사업장 5만7천3백39가구가 공급된다. 충청권 물량이 21개 사업장 1만6천7백10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고, 경상남·북도에서 12개 사업장 7천5백44가구, 전라남·북도에서 4개 사업장 1천6백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가장 많은 14개 사업장 9천7백82가구, 울산이 11개 사업장 8천9백8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충남 천안시 와촌동 일대에 (주)R.E.D 홀딩스가 주상복합단지 630가구(164~287㎡)를 공급할 예정이다. 천안역 서부 광장에 위치해 천안민자역사(2010년 준공)와 연결될 예정이다. 단지 인근에 생태하천으로 복원예정인 천안천이 흐르고, 전망타워, 복합테마파크(2011년) 등의 호재가 있다.

충남 천안시 청수동 청수택지지구에서 한양이 1,042가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청수택지지구는 천안 공주간의 629번 도로와 남부대로를 통한 천안 시내 진입이 용이하고 2008년 조성 예정인 청수 행정타운후광효과가 기대되는 곳이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사직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3,59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청주종합경기장, 사직공원, 충북대병원 등이 있다.

울산 북구 매곡동에서는 월드건설이 2,6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근에 등대산과 신천천 등이 있어 쾌적한 환경이 장점이며, 주변에서 추진 중인 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 울산 시내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