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2007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7,100억원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기사아이콘

김대승

teito@datanews.co.kr | 2007.11.02 00:00:00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외환은행(은행장 리처드 웨커/www.keb.co.kr)은 2007년 3분기 중 1,9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국세청의 과세예고통지로 충당금 부담이 증가했던 전년도 3분기와 대비하면 1,426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2007년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당기순이익은 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2억원 감소하였다. 그러나 전년도 당기순이익에는 하이닉스, 현대건설 등 출자전환주식 관련 이례이익(세후기준 약 4,755억원)이 포함되었으며, 금년도 당기순이익에서 이례요인을 제외한 순수한 영업실적은 7,030억원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에도 연간 당기순이익 1조원 초과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ROE는 연환산 기준 15.08%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BIS 자기자본비율은 13.0% 로 추정되는 등 여전히 시중은행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국내 금융시장의 자금조달 여건 변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3분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대출금리 상승률 대비 수신 및 차입금리 상승률이 높아 2006년 동 기간 대비 0.11% 포인트 하락하여 3.22%를 기록했다. 그러나 누적기준 순이자이익은 전년도 3분기 대비 오히려 3% 상승했다.

외환은행의 총여신은 금융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량기업고객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분기 동안에만 4.9% 상승하여 9월말 기준 53.4조원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2% 수준으로 시중은행 대비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는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은 순이자마진폭의 축소에 대응하여 수익구조를 다변화시키고 있다. 해외영업부분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였고, 수수료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6% 포인트 증가하여 수수료 이익이 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국세청 과세효과 제외시)은 30.5%(은행부문) 수준으로 수수료 이익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비이자 부문 이익도 신탁, 종금, 유가증권매매익의 견조한 증가에 힘입어 2006년도 세무조사에 따른 과세분 추납액을 제외할 경우 14% 증가했으며, 국제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유가증권매매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4% 증가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금융환경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수준의 영업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와 수익력 향상, 그리고 외환은행의 주력시장인 기업금융과 외국환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