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유통플랫폼 대표이사 가운데 '유통 전문 경영인'보다 타 산업영역 출신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유통플랫폼 5곳의 대표이사 6명의 경력을 분석한 결과, 유통 전문 경영인은 33.3%(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항일 이베이코리아 대표와 이진원 티몬 대표가 유통 전문 경영인으로 분류됐다.
전항일 대표는 이베이코리아 대표 선임 전 롯데백화점, LG상사, 삼성물산 등에서 영업마케팅을 담당했다. 이후 2003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한 후, 2018년 이베이재팬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전 대표는 1971년생으로 연세대 생물공학과를 졸업했다.
이진원 대표는 2008년 이베이코리아에 입사를 한 뒤, 2011년 쿠팡, 2016년 위메프 등을 지나 2018년 티몬에 정착했다. 이 대표는 1979년생으로 명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새로 취임한 하송 위메프 대표는 이력이 다양하다. 하 대표는 1976년생으로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사와 동 대학 경영학과 석사를 취득했다. 하 대표는 삼성경제연구소 경영전략실에서 근무했다. 2011년엔 원더홀딩스와 원더피플에서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했다. 2014년엔 독립 야구단 고양 원더스의 단장, 2015년에는 위메프 마케팅·사업분석·직매입·물류업무 총괄 등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그 외 11번가과 쿠팡 대표이사의 경력도 다양했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NHN 검색 품질랩장(2008년), 카카오 추천팀장(2014년), SK텔레콤 AI사업단 단장(2017년)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9년 11번가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쿠팡의 수장은 기존 김범석·고명주·박대준·강한승 체제서 박대준·강한승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박대준 대표(1973년생)는 LG전자와 네이버 등을 거쳐 2012년 쿠팡에 입사했다. 이후 2020년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강한승 대표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출신이다.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지나 2020년 쿠팡 대표이사에 올랐다. 1968년생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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