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재두뇌과학, 주의력결핍형 ADHD 자가진단법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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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수인재두뇌과학 분당센터 소장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수인재두뇌과학이 18일 주의력결핍형 ADHD의 자가진단법과 훈련 솔루션에 대해 조언에 나섰다.

코로나19 여파로 초등학교 입학을 늦게 한 서준이(가명, 8)의 부모는 최근 담임교사에게 ADHD가 의심된다는 피드백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 온라인 수업을 할 때도 책상 앞에 조용히 잘 앉아있던 아이가 주의집중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자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아동 ADHD의 문제행동이라고 알려진 충동성, 과잉행동, 공격성은 과잉행동-충동형 ADHD의 대표증상이다. 이와 달리 ‘주의력결핍형 ADHD'는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이 표면적으로 나타나지 않아 소개된 사례와 같이 ADHD임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관련하여 수인재두뇌과학 이슬기 소장(서울대 인지과학, 분당센터 소장)은 “주의력 결핍형 ADHD는 ‘조용한 ADHD'로 불리기도 한다"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멍하고 공상이 잦은 모습이 관찰되는 것이며, 주변 정리가 잘되지 않고 정리하는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수업시간에 잘 앉아있긴 하지만 내용에 집중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을 놓치거나 쉽게 잊어버린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주의력 결핍 우세형 ADHD 아동들은 보호자들이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라고 생각하기 쉽기 때문에 증상을 빨리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또한 혼자 공상을 하거나 꾸물거리다가 시간 내에 과제를 끝내지 못하다보니 학업부진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학교와 가정에서는 단순히 게으르거나 머리가 나쁜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의 70%는 청소년기까지 증상이 나타나고, 이 중 50-60%는 성인이 되어서까지 증상이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습량을 못 따라가거나 사회적 관계에서 트러블을 보이는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때문에 평소 맞벌이로 자녀를 자세히 관찰해보지 못했던 부모라면 온라인 수업이 ADHD 조기발견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의력결핍형 ADHD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 사진=수인재두뇌과학


과제수행이나 정리정돈을 못하거나, 외부 자극에 의해 주의력이 쉽게 흐트러지는 등 제시된 9가지의 자가진단법을 점검해보고 항목 중 6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주의력결핍형 ADHD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자녀가 책상에 앉아서 학습을 할 때 자주 꼼지락대며 딴 짓을 하거나, 30분 내로 마칠 수 있는 과제임에도 긴 시간이 걸리고 공부한 시간에 비해 성적이 오르지 않는 모습이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관찰될 경우 검증된 검사와 함께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볼 필요성이 있다. 

ADHD의 EEG 파형분석을 수행한 논문에 의하면 전두엽 부위에서 세타(theta)파와 같은 서파가 과활성화된 모습을 보이는 반면 베타(beta)파와 같은 집중력에 관여하는 파형이 더 적게 관찰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뇌파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왔으며, 그 중 일부 연구에서는 이 치료법이 ADHD 증상 개선효과와 장기적인 치료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바이오피드백 치료는 이전부터 불안장애 및 우울증상, 신체화 증상 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중의 하나이며, 최근에는 뇌파를 이용한 바이오피드백 치료를 뉴로피드백으로 명칭하고 있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다방면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약물치료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긍정적 대안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비약물 치료로 부작용이 거의 없이 불안정한 뇌파를 점진적으로 안정화시킨다. 뇌파의 자발적 조절을 통하여 적절한 수준의 두뇌각성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됨으로써 정보처리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주의력 개선 및 충동억제 능력 개선을 위하여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수인재두뇌과학은 한국뇌파신경학회의 공식회원사로 뇌기능검사, 종합주의력검사 및 행동평가척도 등을 통해 아동, 청소년 및 성인에 대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또는 충동성 증상을 개선하는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등의 다양한 비약물 두뇌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증상 개선을 위한 뉴로피드백, 바이오피드백, 컴퓨터기반 인지훈련, 청지각훈련, 시지각훈련, 감각통합 훈련 등의 두뇌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수인재두뇌과학은 현재 목동점, 잠실점, 분당점을 직영으로 운영 중이며 ADHD, 학습장애, 경계선지능, 발달지연, 틱장애, 정서장애, 등에 대해 개개인 맞춤형 훈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