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CEO, 더 젊어졌다...10대 건설사 평균 나이 0.4세↓

CEO 12명, 인사 전 60.6세에서 인사 후 60.2세…학사 기준 경영학 출신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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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건설사 수장의 평균 나이가 최근 임원인사 이전에 비해 0.4세 젊어졌다. 신임 CEO 3명 가운데 2명의 나이가 전임 대표보다 젊다. 임원인사 후 건설사 수장의 평균 나이는 60.2세(2020년 말 기준)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도급순위 10대 건설사의 2020년 임원인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새로 바뀐 대표이사를 포함한 CEO 12명의 평균연령은 이전 60.6세에서 60.2세로 0.4세 젊어졌다.

올해 연말 임원인사 건설 톱10 기업에서 총 3명의 CEO가 새로 선임됐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마창민 DL E&C 본부장이 각 사 CEO로 임명됐다. 3명의 신임 CEO 가운데 오세철 사장과 마창민 사장 등 2명이 전임 CEO보다 어리다.

오세철 사장은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는 59세다. 전임 대표이사인 이영호 사장(1959년생) 대비 세살 젊다. 마창민 본부장은 1968년생이다. 배원복 대림산업 건설사업부 부회장(1961년생)보다 일곱살이나 적다. 윤영준 사장은 1957년생으로 전임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1962년생) 대비 다섯살 많다.


톱10 기업 CEO 중 허창수 GS건설 회장이 1948년생(73세)으로 나이가 가장 많다. 마창민 DL E&C 본부장가 1968년생(53세)으로 가장 젊다. 두 CEO의 나이차는 20세다. 12명의 CEO 중 허 회장만이 유일한 오너일가다. 허창수 회장을 제외한 11명 CEO의 평균나이는 59.2세로 집계됐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고려대 출신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오세철 삼성물산 사장,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김형 대우건설 사장, 정경구 HDC현대산업개발 전무가 서울대, 허창수 GS건설 회장,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임영문 SK건설 사장이 고려대 출신이다.

주요 건설사 CEO의 학사 기준 전공은 그간 경영학 출신이 가장 많았다. 전임 대표이사 12명 가운데 4명이 학사 기준 경영학을 전공했다. 전체의 33.3%를 차지한다. 교체된 CEO 가운데 이 사장과 박 사장이 학사 기준 경영학 출신자로 재무통으로 알려져 있었다.

임원인사 후 CEO 역시 경영학 출신이 가장 많긴 하다. 하지만, 출신자 수가 2명으로 대폭 줄었다. 비율 역시 16.7%로 임원인사 전 대비 16.6%포인트 감소했다. 이외 건축공학, 건축학, 경제학, 기계공학, 법학, 사법학, 생물학, 응용통계학, 토목공학, 행정학, 회계학 출신이 각 1명(8.3%)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