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의 이자보상배율이 개선세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돌아선 데 영향을 받았다.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0.6배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이란 기업이 수입에서 얼마를 이자비용으로 쓰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눠 산출한다. 통상 1배보다 크면 영업활동을 통해서 번 돈이 금융비용을 지불하고 남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1배보다 작으면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이익으로 금융비융조차 지불할 수 없는 잠재적 부실기업으로 평가한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E1과 SK가스 등 LPG업계 2사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합계 기준 이자보상배율(개별재무제표 기준)은 2018년 1.6배에서 7.9배로 6.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상승했던 데 영향을 받았다.
LPG 수요 증가에 더해 직전년도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됐던 데 대한 기저효과도 발생했다. 두 기업의 합계 기준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으로 412억 원에서 1351억 원으로 227.9% 증가했다.
두 기업 가운데 E1의 이자보상배율이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됐다.
E1의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2018년 5.6배에서 2019년 2.0배로 악화됐었다. 업계 불황으로 인한 영업이익 악화에 영향을 받았다. 올해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10.6배로 집계되며, 직전년도 대비 8.6포인트 상승했다. 2개 기업 합계 기준 이자보상배율(7.9배)과 2.7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E1의 올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이 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60억 원) 대비 188.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이자비용 규모는 129억 원에서 71억 원으로 45.0% 감소하면서 이자비상배율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또한 E1의 이자보상배율은 SK가스 대비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SK가스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자보상배율은 6.0배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2배) 대비 4.8%포인트 상승했다. E1(10.6배)과의 격차는 4.6포인트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2019년 152억 원에서 2020년 601억 원으로 295.4% 증가했다. 하지만 이자비용이 125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20.0% 감소하는 데 그쳐 E1 대비 이자보상배율이 적은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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