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홍렬 대기자]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금 평균 금리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4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및 정기적금 평균 금리를 분석한 결과, 7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4.3%, 평균 금리는 1.62%로 집계됐다.
7월 기준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직전월인 6월 중 취급된 대출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정기적금 금리는 7월20일을 기준으로 각 은행이 은행연합회에 자체 공시한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정기적금 기간은 1년 기준이며 금리는 세금공제전 연이율이다.
우리은행의 7월 기준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3.79%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낮다. 직전년도 동기(3.71%) 대비 0.08%포인트 인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평균 금리(4.3%)보다 0.51%포인트나 낮다.
우리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를 살펴보면 올해 7월 평균 기준금리는 1.79%, 평균 가산금리는 2%다. 직전년도 동월(기준금리 1.52%, 가산금리 2.19%)과 비교하면 기준금리는 0.27% 인상됐으나 가산금리는 0.19% 인하된 상태다.
우리은행의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는 4대 은행 가운데 모두 최저치다.
이어 KB국민은행이 3.95%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로 2위를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신용대출 평균 기본금리는 1.79%로 우리은행과 동일했으며 평균 가산금리는 2.16%였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은 각각 4.56%, 4.91%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정기적금 평균 기본금리는 KB국민은행이 가장 높았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KB국민은행의 주요 정기적금은 총 3개로 평균 기본금리는 1.83%다. 4대 시중은행의 정기적금 평균 기본금리가 1.62%인 점과 비교하면 0.21%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포함해 금리가 가장 높은 상품을 선보인 곳은 우리은행이다.
7월20일 기준 우리은행의 정기적금 평균 기본금리는 1.6%로 KB국민은행에 이어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특히 우리은행의 '우리웰리치100여행적금'은 기본금리 1.8%, 실적에 따른 우대금리 2.9%로 최대금리는 4.7%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의 정기적금 평균 기본금리가 1.5%, KEB하나은행이 1.47%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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