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가 단독대표 체제를 이끈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매출은 늘렸으나 순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흥주 대표는 2009년 이해돈 전 부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대표에 선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이영욱 사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이어왔다. 2017년 3월 이 전 대표가 임기를 2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면서 오 대표가 원톱체제를 구축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약의 연결기준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17년 동국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액 2622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 당기순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6% 증가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5.4%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7년 동국제약의 실적은 매출 3522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 당기순이익 379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매출 3097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 당기순이익 207억 원)과 비교시에도 영업이익은 제자리, 당기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기까지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도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2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늘었다. 2016년 연간 판관비 1359억 원의 약 90%가 지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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