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오쇼핑이 지난 1년 간 홈쇼핑 상장사 3사 중 기간제근로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CJ오쇼핑은 전체 직원 수가 늘면서 기간제근로자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 수 모두 증가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홈쇼핑 3사의 3분기 보고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6년 9월부터 2017년 9월까지 기간제근로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CJ오쇼핑인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은 2016년 5월 허민회 대표가 선임된 이후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2013년 이후부터 대표이사가 4번이나 변경되며 실적개선에 집중했고, 허 대표가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하지만 허 대표 선임 이후 지난 1년 간 기간제근로자는 192.9%까지 크게 증가해, 홈쇼핑 상장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CJ오쇼핑의 근로자는 총 1010명으로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969명, 기간제근로자는 41명이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기간제근로자의 비중은 4.1%로, 전년동기(3.6%) 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총 근로자 수는 2016년 956명에서 41명(%)이 늘어났다. 기간제근로자는 14명에서 41명으로 27명(192.9%) 증가했다. 기간의 정함이 있는 근로자는 26명(2.9%) 증가했다.
GS홈쇼핑은 1년 간 총 근로자 수는 45명 감소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61명 감소했고, 기간제근로자는 16명 늘었다. 9월 기준 총 근로자 수는 101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94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했지만 기간제근로자는 오히려 29.6%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수 대비 기간제근로자 비중은 6.9%로 전년동기(5.1%) 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현대홈쇼핑은 총 근로자 수는 34명 늘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37명 늘었고, 기간제근로자는 3명 줄었다. 9월 기준 근로자 수는 55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자는 539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기간제근로자는 13.0% 감소했다. 현대홈쇼핑의 기간제근로자 비중은 3.6%로 전년동기(4.4%) 대비 0.8%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작년 3분기 CJ오쇼핑은 취급액 8897억 원, 매출액 2590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으로 전년동기(취급액 7728억 원, 매출액 2579억 원, 영업이익 270억 원) 대비 각각 15.1%, 0.4%, 12.4% 증가했다.
GS홈쇼핑은 취급액 9466억 원, 매출액 2502억 원, 영업이익 30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취급액 8741억 원, 매출액 2508억 원, 영업이익 241억 원) 대비 증감률은 각각 8.2%, -0.2%, 25.6%이다.
현대홈쇼핑은 취급액 8671억 원, 매출액 2471억 원, 영업이익 314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취급액 8511억 원, 매출액 2271억 원, 영업이익 234억 원) 대비 각각 1.9%, 8.8%, 3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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