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건설 지분구조 변화/출처=CJ제일제당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 확보해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하고, CJ대한통운은 플랜트 및 물류건설 역량 내재화를 위해 CJ건설을 합병한다고 19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19일 “KX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결정했다”며 “CJ대한통운과 CJ건설과의 유기적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추가 지분 확보로 CJ대한통운, CJ건설과의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신규 진출시 CJ대한통운의 해외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각 거점별로 물류시스템을 구축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공장 신설∙증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건설 지분구조 변화/출처=CJ제일제당
CJ대한통운은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생산거점에서 자재 등 원재료 조달, 플랜트 설비 운송, 제품 생산 이후의 유통∙판매 등 전후방 물류를 담당함으로써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J건설은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의 거점 지역에서 부동산 매입, 설계 시공, 인허가 업무를 맡음으로써 인프라 설계/시공시장에 신규 진입이 가능해진다.
CJ제일제당은 냉동식품공장을 신설 중인 중국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룽칭물류’의 냉장물류망을 활용해 중국 대도시 신선식품시장 공략이 용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식품통합생산 클러스터를 구축 중인 베트남에서는 CJ대한통운이 인수한 베트남 민간 종합물류기업 ‘제마뎁’의 전문물류역량을 결합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CJ제일제당이 올해 6월 인수한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제조회사인 ‘셀렉타’에서는 물류비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셀렉타’에 공급하는 물류 물량을 기반으로 중남미 곡물 물류 시장에 진입이 가능해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3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차별화된 식문화를 글로벌화해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으로 퀀텀 점프하겠다”고 밝혔다.
또 CJ제일제당은 이번 지분 확보로 개정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손∙자회사 보유 지분율 기준 상향 등 공정거래법 개정 이슈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의무 보유 지분율을 20%에서 30%로 상향하고 손자회사의 공동지배를 불허하는 방안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CJ는 2011년 대한통운을 인수할 때 지분 40.2%를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구 CJ GLS)가 각각 20.1%씩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CJ그룹에 인수된 이후 연평균 매출 20%, 영업이익 12%씩 각각 증가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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